방이 없어져서 홈리스 신세입니다. 

저의 방을 삭제하고 불량 이용자로 낙인 찍은 

토끼님들의 일상에도 


언젠가 홈리스의 생활이 닥치길 간절히 바라옵니다. 


설움은 또 다른 설움을 낳고 

그 설움은 다시 설움으로 

혹여 가득찬 설움은 분노로 탈바꿈하여 


세상이 뒤집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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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이 오면, 그 날이 오면

삼각산(三角山)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

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

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

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

종로의 인경(人磬)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.

두개골(頭蓋骨)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

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(恨)이 남으오리까.


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

육조(六曹)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

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

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

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

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.

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

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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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티푸스로 죽기 전에 불량이용자 풀어주시고 방을 돌려주십시오.